안녕하세요. 저는 흑석동제일교회 가브리엘 찬양대의 김대일 총무입니다.

저희 찬양대는 젊은 성도들로 구성된, 찬양대원 20명 정도의 작은 찬양대입니다. 저희 찬양대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렇기에 모두가 한 목소리로 하나가 되어 온 맘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찬양대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교회가 있는 흑석동이 재개발지역이 되어, 저희 교회도 재건축을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주일에 더 이상 여러 번 예배를 드릴 수가 없게 되어, 어쩔 수 없이 교회 내의 찬양대를 하나로

통합하게 되었구요...

결국, 저희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저희 찬양대는 해체되었고, 더 이상 가브리엘 찬양대라는 이름 아래서는

하나님께 찬양드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희 대원들은 어느 자리에 있든지,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주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찬양대원 모두에게 가브리엘 찬양대는 단순히 저희가 속해있는 찬양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모두들 20대 초반의 파릇한 청년시절부터 시작하여 각자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의 아버지, 어머니가 된

지금까지 모두의 열정과 노력을 바치고, 희로애락을 같이 느끼며, 주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각자의

목소리에 담고 하나로 모아 주님께 드렸던, 저희의 삶의 목표이자 가족과도 같이 소중한 곳이었습니다.

 저희의 목소리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 드리며, 주님께 좀 더 아름다운 찬양을

올려드리지 못함에 항상 아쉬워하며 부단히 노력해오던 그 가브리엘 찬양대는 이제 기억속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안에 하나되었던 이 시간들이 아쉬워, 지금도 가브리엘이란 이름으로 찬양 드렸던 시간들을 되돌아볼 때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유빌라테의 ‘우리 찬양대 CD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저희 찬양대원들이 다시 모여서,

가브리엘 찬양대의 이름으로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습니다.

도움을 주신다면 하나님께 찬양드림에 더 큰 힘을얻어 쓰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뽑아 주신다면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을 돌리기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