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부 성가대를 맡게 된 작년 삼월 도움을 어디서 얻을지 몰랐는데 다행히 하나님께서 유빌라테를 통해 성가 지휘법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고 평생 씨름한 선생님들의 명강의를 들으며 조금씩 소리를 내는 법과 지휘법에 대해 편안함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 성회에서 악보를 보고 보고 또 보라. 노력이 실력이다 라는 말씀에 나태했던 저의 작년 여섯 일곱 달을 주님께 회개하였습니다.처음엔 열심히 길가다가도 지휘를 하고 연습하며 긴장했으며 발표회가 다가오면 자다가도 지휘를 하고 하루에 네다섯시간 연습했으나, 그렇지 않은 날은 토요일에도 전혀 악보를 쳐다보지 않고 무대뽀로 밀고 나가던 교만을 회개합니다. 매일 하루 한시간 반을 지휘를 공부한다는 서 원장님의 말씀을 도전삼아 부흥회 끝나고 와서계속 발성법을 복습하며 악보를 보고 또 봅니다.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 하나 하나를 품으며 기도하게 됨을 느낍니다. 이 마음 식지 않기를 빕니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라서 인내가 많이 필요하던데 12, 13세 아이들을 잘 지도할수 있도록 기도하게 됩니다. 제가 바뀌면 아이들의 소리가 달라질 것이라는 말씀에 이젠 숨을 데가 없네요. 제가 열심히 하여 듣는이들도 부르는 이들도 감동을 느끼는 성가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한가지 소년소녀들이 부를수 있는 곡들도 작곡가님들께서 만들어 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 곡들을 어디서 얻어야 하는지 정보도 구합니다. 아무쪼록 멀리서 시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오셔서 이런 귀한 세미나를 열어주시는 서원장님의 열정이 너무 귀합니다. 감사합니다.